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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중소기업 70% 출혈수출 위기"

손익분기점 환율 1천83원-수출 불가능 999원

국내 수출 중소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달러당평균 1천83원, 수출이 불가능한 환율은 평균 999원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환율 급락의 영향으로 올 4.4분기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1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환율 급락이 수출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 및 대책'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이 중소기업청과 함께 지난 15-19일 230개 수출중소기업을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4%는 원화강세로 가격경쟁력이 악화될 것이라고전망했다. '변화없음'은 13%, '다소 호전될 것'이라는 답변은 3%에 그쳤다. 종업원 규모별로는 기업 규모가 작을 수록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으며 업종별로는 경공업에 비해 중화학공업에서 '악화' 전망이 많았다. 원화 강세와 관련 수출중소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평균 1천83원으로 나타났는데 경공업(1천85.2원) 부문이 중화학공업(1천82.1원) 부문보다 높았다. 환율별 손익분기점을 묻는 설문에는 1천100원이라는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1천150원(26.5%), 1천50원(19.1%), 1천원(13.9%) 등의 순이었다. 이는 현재 수출중소기업의 70% 정도가 손익분기점 환율을 이미 넘겼거나 손익분기점 수준에 위치, 출혈 수출 위기에 직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수출이 불가능해지는 환율 수준은 평균 999.4원으로 나타났는데 업종별로는 경공업 1천8.5원, 중화학공업 995.3원으로 조사됐다. 원화강세가 지속될 경우 올 4분기 중소기업 수출 규모는 '5-10%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22.6%로 가장 많았으며, '비슷할 것'(22.2%), '10-20% 감소'(13.5%), '0-5% 감소'(13.9%) 등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작년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화강세 지속시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가능 기간은 '6개월-1년'이 28.7%로 가장높았고 '3-6개월'(21.7%), '현재-3개월'(18.7%), '1년-1년6개월'(10%) 등이었다. 수출 중소기업이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채산성악화가 40.4%를 차지했으며 가격경쟁력 유지 곤란(40%), 수출시장 유지 곤란(13.9%) 등으로 조사됐는데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가격경쟁력이, 규모가 클수록 채산성이 애로요인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출 중소기업중 환위험 관리를 실시중인 기업은 7.4%, 정부가 지원하는 각종 수출지원자금을 활용한 업체도 36.5%에 불과했다. 환율 급락에 대한 중장기 대응방안으로는 35.7%의 기업이 원가절감에 의한 가격경쟁력 강화를 꼽았으며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경쟁력 강화(34.4%), 수출지역 다변화(12.2%), 공장 해외이전(9.6%), 업종전환(1.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는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에 있어 수출지원자금의 규모를 확대하고 이에대한 홍보 강화, 지원절차 및 조건 완화 등의 방안을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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