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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協 부산시회 회장선출 표류

회장 선출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가 지난 4월 열린 정기총회 이후 한 달째 수습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14일 건협부산시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8회 정기총회에서 차기 부산시회를 이끌 17대 회장선출안을 놓고 회원들간 이견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임원 선출안은 물론 여론조사로 선출된 단일 후보인 (주)동일의 김종각 회장에 대한 인정 등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시회 집행부는 대표위원을 뽑아 간접선거로 임원을 선출토록 한 대한건설협회의 새 규정을 이번 17대 회장선출에서부터 적용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해 회원들 간의 갈등의 소지를 부르고 있다. 집행부 관계자는 “현 장복만 회장의 임기가 앞으로 한 달 이상 남아 있기 때문에 천천히 일을 수습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회 집행부는 지난 4월 정기총회서 임원선출안에 대한 시회의 방침을 결정하자는 일부 회원들의 의사를 무시하며 일방적으로 폐회를 선언, 회원들의 반발을 산데 이어 한달 내 원만한 합의안을 도출하겠다는 장 회장의 약속도 지켜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회원들 간의 대립양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부산=김진영기자 kj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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