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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공동성명' 이르면 4일 발표

中 적극중재 "갈수록 의견 좁혀지고 있다"<br>의장성명보다 격높아 실질적 진전 기대감

6자회담, '공동성명' 이르면 4일 발표 中 적극중재 "갈수록 의견 좁혀지고 있다"의장성명보다 격높아 실질적 진전 기대감 베이징=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제 4차 6자회담이 조만간 타결, 공동성명이 발표될 전망이다. 북한이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자발적인 핵 포기 의사를 밝히는 등 교착상태에 빠졌던 6자 회담이 이르면 4일께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참가국들은 이번 최종안을 과거의 의장성명보다 격이 높은 '공동성명서'로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차관보는 이날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수석대표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갖고 "의장국인 중국측이 각국의 의견과 필요사항을 균형 있게 반영해 오늘 오후 수석대표회의에서 4차 공동문안의 수정안을 제시했다"며 "이번 안은 각국이 필요로 하는 사안과 단순 사안을 비교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각국이 해야 할 일을 적시한 안"이라고 말했다. 회담국들은 4차수저안을 가지고 3일 오후 3시에 다시 만나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수정안이 마지막 수정안'이냐는 질문에 회담 고위당국자는 "오늘 안에 대해 '제한적'인 수정이 가해질 개연성은 있다"며 "갈수록 이견이 좁혀지고 있다"고 말해 극적 타결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제한적인 수정을 가하지만 이런 수정이 (회담)전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남은 쟁점에 대해 (3일에)마지막으로 확정적으로 좁혀질지는 시간이 가봐야 안다"며 회담이 며칠 더 지연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김계관 북한 외무부 부상은 북한대사관 앞에서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조미 사이에는 물론 의견 상이(차이)도 있습니다. (하지만)우리는 최대한 좁혀서 결과물을 마련해 보고자 한다"며 "미국의 우리에 대한 핵 위협이 제거되고 신뢰가 조성되는데 따라 핵무기와 핵무기관련 계획을 포기할 결심"이라고 밝혔다. 김 부상은 "이는 그 누구의 강요도 아닌 우리 자신이 결심한 것"이라며 시종일관 밝고 자신 있는 표정으로 말했다. 북한이 제4차 6자회담에서 공개적으로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부부장은 이날 '검려지기(黔驢之技ㆍ당나귀의 뒷발질, 서투른 짓거리의 의미)'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내가 별 볼일 없는 당나귀 같지만 호랑이 선생님을 한번 따라오라"며 회담국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단순히 의장성명이 아닌 6개국이 합의한 '공동성명서'로 발표될 것으로 전해져 지난 6자회담보다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입력시간 : 2005/08/0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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