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무협약으로 지금까지 외국적 선사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전자 수입화물선취보증서(e-L/G)’ 발급이 한국 국적 선사에서도 가능해진다. L/G는 선적서류보다 수입화물이 먼저 도착했을 때 수입업체가 선적서류 없이 화물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은행이 보증하는 문서다. 이를 전자화한 e-L/G 서비스를 활용하면 L/G 서류의 신청·발급 등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진행할 수 있어 신속하고 안정적인 거래가 가능하다.
지난 2003년 시작된 e-L/G 서비스는 그 동안 외국적 선사만 참여하면서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고려해운, 신성해운, STX팬오션,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주요 국적선사가 참여하게 돼 서비스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협 관계자는 “연간 15만건 이상 발급되는 L/G가 모두 전자화되면 연간 450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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