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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선 진로산업 인수

800억대에…18일께 본계약

LG전선이 진로산업의 새 주인으로 사실상 선정됐다. 대전지법 제10민사부는 11일 LG전선에 진로산업 인수를 위한 최종 인수협상 자격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LG전선은 오는 18일쯤 본계약을 체결한 뒤 진로산업 채권단의 동의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가액은 800억원대로 알려졌다. LG전선은 지난 8월 중순 대한전선과 함께 진로산업 인수의 공동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후 그동안 정밀실사 등을 벌이며 치열한 인수전을 벌여왔다. 선박 및 해양용 케이블 시장에서 국내 3대 업체인 진로산업 인수로 LG전선은 이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이 30%를 넘어 프랑스의 넥상스를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서게 됐다. LG전선은 해양 유전설비, 함정용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진로의 사업 부문 정상화를 추진하는 한편 양사간 연구인력 순환, 설비 공동 사용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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