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속한 산업분야와 주력 사업에 따라 필요한 인재상이 달라진다. 때문에 기업은 자사가 요구하는 대표 인재상을 만들고 그에 부합하는 사람을 걸러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홈페이지에 기재돼 있는 인재상 정보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과 운수업은 필요로 하는 인재의 덕목으로 도전정신을 첫 손에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하드웨어 차별화의 어려움과 글로벌 경쟁심화 등의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금융보험업의 경우 전문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내세우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리스크 축소와 수익 극대화 등의 상반된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필수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의 부진과 최근 해외수주 경쟁이 심화되는 와중에 발주처의 신뢰를 얻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건설사의 경우 다른 무엇보다 도덕성을 구직자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또 소비 증가세의 둔화에 따라 고객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하는 도소매업은 주인의식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업종별로 원하는 인재상이 이처럼 다르기 때문에 취업 준비에 여념이 있는 구직자들은 자신이 뛰어들고자 하는 분야와 기업의 인재상부터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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