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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고배당’ 재료 연중 최고가 기염

당초 예상보다 높은 배당률을 결정한 한국전력(015760)이 3일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3개월 박스권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700원(3.31%) 오른 2만1,850원에 마감, 지난해 12월이후 3개월째 저항선으로 작용한 2만1,500원선을 가볍게 뛰어넘어 추가상승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전력의 고배당 정책에 대해 증권전문가들간에는 펀더멘털 개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경계론과 주주중심의 경영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환영론이 맞서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환영론 쪽에 중심을 두고있다. 외국인은 이날 모건스탠리증권 등의 창구를 통해 모두 76만8,000주(16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이틀째 대량 매수에 나섰다.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인 분석도 이어졌다. 노무라증권은 한국전력이 그동안 배당투자로 인기를 끌었던 한국가스공사보다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전문가들은 한국전력이 3개월간 횡보국면에서 탈피하면서 급등세를 타기 시작한 만큼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28일 지난해(800원)보다 무려 31.3% 증가한 주당 1,050원의 배당을 공시한 바 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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