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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수교 이후 최악 교류 늘리고 특사 파견해야"

중국통 구상찬 한나라 의원

"한중관계가 수교 이래 최악입니다. 서로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아요. 중국과 국방ㆍ정치교류를 늘리고 중국통 외교관을 육성하고 대중 특사를 파견해야 합니다. 특히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남북대화도 국민감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약식사과를 받고 시작해야 합니다." 정치권에서 중국통으로 손꼽히는 구상찬(사진ㆍ54) 한나라당 의원은 10일 기자와 만나 최근 상하이 외교 스캔들 등 대중외교 난맥상과 관련, "한중관계가 북핵 문제, 천안함 사건, 연평도 피폭사건을 거치며 대화조차 잘 안 되는 상황에서 이런 사건까지 터져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중국은 (방어용) 키리졸브 한미 연합훈련을 자국을 위협하는 훈련으로 보고 한국도 미국과 이익과 같이하는 나라로 간주해 미국 중심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며 "역으로 한국은 천안함, 연평도 사태 이후 '중국이 과연 주요2개국(G2) 국가로서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의무를 할까' 하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불신 배경을 진단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인 그는 의원 보좌관으로 재직하던 20여년 전부터 중국에서 요인들이 방한할 때마다 그 보좌관들과 끈끈한 연을 맺었다. 그 사람들이 지금은 성장이나 장차 관급으로 커 한반도 외교를 주무르는 파트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중국 말을 잘하지 못하면서도 중국 친구들이 많은 구 의원에 비해 과연 직업외교관 중 그만큼 중국 측과 돈독한 ??시(관계)를 맺은 사람이 있느냐는 데 대해서는 외교가에서도 회의적이다. 구 의원은 "중국은 매우 폐쇄된 외교를 하는데 이번에 문제가 된 상하이뿐 아니라 베이징ㆍ광저우, 홍콩과 타이베이 등 주요 외교 공관장이 모두 비외교관 출신이고 외교관들도 ??시보다 의전에 치중해 효과적인 외교를 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의원은 "경제ㆍ문화교류는 활발한데 국방ㆍ정치 분야 교류는 그렇지 못해 다각화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총리가 교류를 늘려 상호 딱딱한 분위기를 녹이고 (미국에 편중된) 군사교류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는 박근혜 전 대표와 같은 중국이 선호하는 대통령 특사를 보내야 할 시점"이라며 "특사는 어려운 정치상황과 북한 문제를 설명하고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감으로써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 의원은 마지막으로 "미국이 북한과 화해 모드로 돌아서려는 시점이 남북대화를 살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며 "남북대화에 이어 6자회담이 재개되면 한중관계도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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