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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IC카드로 대체] 전면교체 ‘시간ㆍ비용’ 만만치 않을듯

카드복제와 비밀번호 유출을 막기 위해 금융감독당국과 은행권ㆍ신용카드사들이 전방위 대책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현재 통용되고 있는 마그네틱카드가 IC카드로 대체되기 전까지는 이번과 같은 사고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소비자ㆍ금융회사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감독원 대책=현금ㆍ신용카드를 작성하거나 예금출금을 신청할 때 고객이 비밀번호를 기입하도록 하는 `사전 비밀번호 기입방식`을 `사후 기입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아무렇게나 버린 신용카드 명세서를 확보한 제3자가 비밀번호만 알면 쉽게 인터넷등을 통해 전자구매가 가능한 현재의 문제점을 보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비밀번호를 고객이 사후에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등록하거나 은행창구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핀 패드(PIN PAD)`를 마련해 고객이 직접 기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카드와 통장의 비밀번호를 이원화하고 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현금ㆍ신용카드 보안시스템에 대한 일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금감원은 현재까지 복제된 현금카드로 타인의 계좌에서 무단으로 돈을 인출한 사고기관과 피해액은 ▲단위농협 1억1,600만원 ▲우리은행 1억8,400만원 ▲부산은행 4,580만원 ▲광주은행 2,400만원 등 모두 3억6,980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은행ㆍ신용카드사 대책= IC카드로 대체하고 자체 보안시스템 강화 방안을 마련중이다. 그러나 IC카드로 대체하는 데는 추가 비용이 만만치 않아 시행시기는 금융회사 마다 크게 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경우 올 상반기까지 현행 마그네틱선으로 이루어진 현금카드와 직불카드를 전부 IC카드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국민은행이 발급한 현금ㆍ직불카드의 수가 약 1,500만장인 것을 감안할 때 카드하나에 5,000원씩하는 IC카드로의 전환 발급을 위해서는 약 750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신용카드회사도 2006년까지 IC카드로 전량 대체하는 내용의 보안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비자 코리아 관계자는 “오는 2006년까지 한국에서 발급되는 신용카드 가운데 90%를 IC카드로 전환하고, 2008년까지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발급카드의 90%에 칩을 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터 카드도 이와 비슷한 시기에 국내 IC카드를 도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IC칩 대응형 인프라 미비를 감안, 새로 도입되는 IC카드는 기존의 마그네틱 카드에 IC칩을 덧댄 혼용카드 형태가 될 전망이다. 보안시스템을 강화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외환은행은 지난 22일 자동화기기의 비밀번호 입력창의 숫자를 매번 섞는 방법으로 고객의 비밀보호를 한층 강화했고, 우리은행은 자동화기기의 카드업무 프로그램의 암호체계를 바꾸는 한편 고객이 거래할 때마다 새로운 거래번호를 부여해 카드위조를 최대한 방지할 계획이다. <신경립,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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