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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50원·버스 150원 오른다

시 요금조정안 시의회 제출

이르면 6월말부터 인상

20% 조조 할인도 시행

이르면 오는 6월 말부터 서울시 지하철요금이 250원, 간·지선 버스요금은 150원씩 인상된다. 지난 2012년 2월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150원씩 인상한 후 3년 4개월 만이다. 다만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따른 반발여론을 의식해 오전6시30분 이전 이용 승객에게는 기본요금의 20%를 할인해주고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된다.

서울시는 16일 버스요금 150원, 지하철요금 250원을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대중교통 요금조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가 제출한 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는 버스정책 시민위원회와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요금조정 폭과 시행 시기 등을 정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6월 말께 요금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요금조정안에 따르면 지하철은 현행 1,050원에서 250원이 인상된 1,300원으로, 간·지선버스는 현행 1,050원에서 150원 인상된 1,200원으로 오른다. 다만 광역버스는 현행 1,850원에서 450원 오른 2,300원, 순환버스는 850원에서 1,100원으로 뛴다. 마을버스와 심야버스도 각각 100원과 350원 올라 현행 750원, 1,850원에서 850원과 2,200원으로 인상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1안과 함께 지하철 요금을 1,250원으로 올리는 2안 등 2개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인상에 나선 것은 2012년 2월 이후 3년4개월 만이다. 실제 서울 대중교통 요금은 부산과 대구·대전·광주보다도 낮다. 특히 서울지하철 요금은 런던이나 뉴욕 등 선진도시와 비교해도 최대 2.2배나 낮은 수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대중교통 요금은 타 지자체나 해외 주요 도시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며 "그간 자구노력으로 요금 조정을 억제해왔으나 건설된 지 40년이 지난 지하철의 안전 문제등 시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하철 양대 공사의 노조 반발이 우려되는 구조조정보다 손쉬운 요금인상을 택했다는 점에서 '만만한 서민들 호주머니를 털어간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시는 이 같은 반발여론을 의식한 듯 오전6시30분 이전 교통카드를 이용해 탑승하는 경우 기본요금의 20%를 할인해주는 '조조할인제'를 도입하고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한다고 누차 강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요금인상으로 주5일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경우 월 교통요금이 현재보다 1만원 더 오르게 된다"며 "지하철 양대 공사는 연간 4,500억원의 수입증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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