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여름 비브리오패혈증 주의

생선·굴·낙지등 어패류 반드시 익혀 먹어야지난달 27일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 '비브리오패혈증 경계령'이 떨어졌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일단 감염되면 사망률이 40~50%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 실제로 지난해에는 16명이 감염돼 10명이 사망했으며 99년에는 27명에 발생 14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 탓에 비브리오패혈증 환자수가 늘 것으로 우려돼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왜 걸리나 = 비브리오패혈증은 독성이 강한 '비브리오 불니휘쿠스(Vibrio vulnificus)'균에 감염되면 발생한다. 이 균은 겨울에는 갯벌 속에 가만히 있다가 여름철에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 급격히 증식, 바닷물을 떠다닌다. 그리고 생선과 조개 등을 오염시킨다. 따라서 주로 갯벌이 많은 서남해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곳에 많아 이러한 곳에서 잡은 생선, 굴, 낙지 등을 날로 먹으면 감염되기 쉽다. 그리고 비브리오균은 염분 농도가 높은 곳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기 때문에 젓갈을 먹고도 감염될 수 있다. 음식 이외에 피부 상처를 통해서도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릴 수 있다. 피부에 상처가 있을 대 비브리오균이 서식하는 바닷물에 들어가거나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요리하면 감염될 수 있다. ◇감염 시 증상 = 갑작스런 오한, 발열, 피로감, 근육통 등으로 시작해 구토,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발병 36시간 내에 온 몸에 물집이 생기고 출혈이 있으면서 급속히 몸이 ?어 들어간다. ◇특히 주의해야 될 사람= 주로 간 질환이 있는 사람이 걸리기 쉽다. 올해 사망한 사람도 평소 간 경화증을 앓고 있던 환자. 이외에 결핵 및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나 알코올 중독자 등 평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예방법 = 섭씨 46도 이상에서 비브리오균은 쉽게 파괴된다. 따라서 어패류를 확실하게 익혀 먹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은 뒤 오한, 발열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 받아야 한다. 박영신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