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日本 대지진] 문화계도 후폭풍

팝스타 내한 공연 잇단 취소<br>한류 스타들 日 공연 연기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공연이 취소되는 등 국내 문화계도 후유증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부터 이달 말까지 잡혀 있던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대부분의 아시아 공연 일정이 일본을 거쳐 한국∙중국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방문이 취소되면서 자연스럽게 내한 공연도 취소되고 있는 것. 현대카드는 '컬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29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미국 팝가수 케샤(KE$HA)의 내한 공연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공연을 취소했다. 현대카드의 한 관계자는 "케샤 측에서 일본 대지진으로 전세계가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파티'를 주제로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공연 연기를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제2의 스티비 원더'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라울 미동(Raul Midon)도 당초 16일 오사카, 17∼18일 도쿄에서 공연한 뒤 19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지만 대지진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의 모든 공연을 열지 않기로 했다. 공연을 기획한 서던스타엔터테인먼트는 "16일 오후부터 예매 취소 및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가수 프랜 힐리(Fran Healy) 역시 같은 이유로 18일 내한 공연을 전격 취소했다. 공연기획사들로서는 홍보∙광고 마케팅 비용 등 어느 정도의 손해를 떠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 한류 스타들의 일정도 대부분 연기됐다. 걸그룹 '카라'는 23일 일본에서 발매할 예정이던 싱글 앨범의 발표를 연기하기로 했고 일본에서 가수 데뷔를 앞두고 27일 공연하기로 있던 장근석도 행사를 취소했다. 또 비스트∙초신성 등 한류 가수들도 20일 '유니버설 드림 라이브' 공연을 취소했다. 이에 앞서 드라마 '동이' 프로모션을 위해 도쿄를 방문한 배우 한효주와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의 방영을 앞두고 일본을 찾았던 김현중도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했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일본 투어 공연도 대지진으로 중단됐다. 정명훈과 체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19일까지 도쿄 등 일본 8개 도시에서 '도시바 그랜드 콘서트 2011'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13일 공연까지만 소화하고 이번주로 예정됐던 도쿄∙나고야∙센다이∙가와사키 등의 공연은 취소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