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6만전자' 지킨 삼성전자…"실적 반등으로 가치 부각될 것"[줍줍리포트]

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20일가량 6만원 대에서 횡보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2분기 실적의 ‘어닝쇼크’에도 6만원 선을 지키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월 31일부터 6월 23일까지 종가 기준 5만 원 선을 유지하다가 6월 24일 6만 500원으로 진입한 후 6월 30일(5만 9800원)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6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분기 실적발표 뒤에도 강한 회복력을 보이며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8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55.9% 급락한 4조 6000억 원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어닝쇼크에 다음 날인 9일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1.63% 하락한 6만400원까지 내려갔지만 11일 6만2600원에 장을 마감하며 6만원 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 직후 3조 9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한 점 등이 주가 하락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취득한 자사주 중 2조 8119억 원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하고 나머지는 임직원 상여 지급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 이후 성수기 효과와 반도체 실적 정상화 등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직 좋은 기업이 되고 있다는 확신을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절대 주가 관점에서 보면 주당순자산가치(BPS) 상승 속 싸게 거래 중”이라며 “하반기에는 좋은 주식으로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실적은 2분기 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더불어 가동률 회복에 따른 파운드리 적자 축소가 나타나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중심의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봤다.

다만 상승세가 얼마나 탄력을 받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자사주 매입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주가의 저점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주가의 상승 탄력이 더 강해질 수 있는 시기라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를 하반기 반도체업종 ‘톱 픽(top pick)’으로 매수 추천했다.

반면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확실하게 저점을 형성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개선세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전망치(매수·목표주가 8만 원)를 유지하면서도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감소하기 때문에 (상승) 모멘텀이 강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예측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