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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500弗 넘었지만… 중국선 잇단 곤욕

FLA, 현지 팍스콘 공장 노동환경 조사 착수<br>아이패드 판매금지 조치도 전국 확산될 듯

'잘나가는' 애플이 중국시장에서 잇단 곤욕을 치르고 있다.

중국 현지업체와 상표권 분쟁에 휘말린 아이패드에 대해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북부 일부 지역에서 내려진 아이패드 판매금지 조치가 전국 20여개 도시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논란이 된 애플의 중국 납품사 팍스콘 공장은 독립적인 노동감시단체인 공정노동위원회(FLA)로부터 집중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애플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FLA가 12일부터 아이패드와 아이폰 조립을 담당하는 중국 팍스콘 공장의 노동환경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납품공장 노동환경에 대한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 애플이 FLA 측에 직접 조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좋은 기업 이미지를 유지해온 애플에 중국에서의 구설이 얼마나 큰 부담이 되고 있는지를 방증한다. 애플은 최근 중국 납품업체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며 비난이 쏟아지자 지난달 정보기술(IT)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FLA에 가입했다.

중국에서의 제품판매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AP통신은 2001년 '아이패드'의 상표권을 등록한 중국 업체 선전프로뷰테크놀로지가 지난해 12월 애플과의 상표권 분쟁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낸 후 북부 허베이성 스자좡 지역에 아이패드 판매중지 요청을 해 현재 이 지역 소매점 진열대에서 아이패드가 회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선전프로뷰는 주요 20여개 도시에도 아이패드 판매중지를 요청한 상태로 중국에서 빠르게 수요가 늘어나는 아이패드 판매에 적잖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2006년 선전프로뷰의 대만 자회사인 프로뷰타이베이와 상표권을 넘겨받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선전프로뷰는 중국 본토에서 아직 자사가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악재에도 애플의 높은 기업 이미지와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소비자 마케팅 조사업체인 해리스인터렉티브는 13일 지난해 12월 소비자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애플이 전년도 1위였던 구글을 제치고 13년 만에 최고 이미지 기업의 영예를 탈환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처음으로 장중 500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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