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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그리스에 IMF 등과 긴밀 협력 촉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국제기구의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 방침을 밝힌 그리스에 IMF(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기구들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신임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리스 정부가 기존 구제금융의 긴축재정 등 이행조건에 대해 보완을 요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이같이 요청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그리스 경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사마라스 총리의 노력을 환영하면서, 사마라스 총리에게 그리스의 개혁 프로그램 이행과정에서 유럽연합ㆍIMFㆍECB(유럽중앙은행)와 긴밀히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마라스 총리의 최근 선거 승리를 축하하고, 그리스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약속하면서 최근 각막 수술을 한 사마라스 총리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주말 구제금융에 따른 재협상과 관련, “재정 조정 목표(재정적자 감축 목표) 기간을 최소 2년간 늦춰 적어도 급여와 연금에서 추가 삭감이 없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 등의 기존 구제금융조건 보완을 요구하겠다는 그리스 연립여당의 방침은 기존 구제금융의 긴축 재정 등 이행 조건은 지키겠다는 선거공약과 다른 것일 뿐 아니라 구제금융 조건에 대한 재협상은 없다는 독일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입장과 맞서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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