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는 종목별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주도세력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중소형 주와 코스닥 종목들의 선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개별 종목의 실적 개선여부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추천 종목 리스트에는 자동차와 전기전자 관련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은 현대차를 추천하면서 "주력모델의 신차 사이클이 시작됐고, 플랫폼 통합을 통한 원가개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현대모비스를 이번 주 유망종목으로 꼽으며 "현대차그룹의 판매증가와 해외 자동차업체에 대한 부품수출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현대하이스코와 성우하이텍을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하이스코의 경우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생산량 증가뿐 아니라 국내 열연강판 공급량 확대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5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샤시 등 차체 부품업체인 성우하이텍은 현대차그룹의 해외공장 가동률 상승과 신흥시장 고성장에 힘입어 성장 모멘텀 뿐 아니라 순이익 개선 추세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전자 종목 가운데서는 스마트폰 관련주들이 대거 추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증권은 대덕전자를 스마트폰 수혜주로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라 칩스케일패키지(CSP) 출하량 증가, 다층인쇄회로기판(HDI)의 평균 판매단가 상승 등이 이어질 것"이라며 " DDR3시장 확대로 보드온칩(BOC)과 메모리 모듈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안테나업체 에이스안테나를 유망주로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 기술력을 바탕으로 거래처 다변화가 예상된다"며 "에이스테크놀로지와 합병 및 모바일 안테나 사업부문 분할을 통해 실질적인 무상증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KH바텍을 추천추 명단에 올리면서 "노키아의 다모델 출시전략이 주력모델 중심전략으로 전환됨에 따라 KH바텍이 개발중인 신규모델 판매가 늘어 내년 실적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부터 공장가동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철강 관련주도 추천 리스트에 등장했다. SK증권은 철강가동률 증가에 따른 중소형 수혜주로 SIMPAC ANC를 꼽았다. SK증권은 "철강 가동률 증가에 따른 업황 개선이 예상되고, 당진 제2공장 증설에 따라 성장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해 "2011년 이후 후판시장이 공급과잉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주가에 부정적 요인이지만 현재 주가에는 충분히 반영됐다"며 "또한 동국제강의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봉형강이 2010년 다시 수요과잉으로 전환되면 업황회복과 수급개선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4분기 매출 호조가 예상되는 종목들도 증권사 추천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CJ CGV를 시장점유율과 매출 모두 늘어날 종목으로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중 '2012'의 흥행 성공에 이어 최근 개봉한 '아바타'와 '전우치'도 흥행기대감이 높아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지난 7월 단행한 티켓가격 인상효과도 본격적으로 반영돼 수익성도 나아졌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무림페이퍼에 대해 "11월말 기준 인쇄용지 재고량은 1만3,500톤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재고상황을 고려할 때 인쇄용지 내수가격이 11월(2%)에 이어 12월에도 소폭 인상될 것으로 보이고, 시가배당률도 4.9%로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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