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share the pizza. It must be split in two." "자, 피자를 두 조각으로 잘라보자. 피자 한 판을 똑같이 두 조각으로 나누면 절반이 되겠지? 이젠 다시 두 조각을 붙여보면 다시 한 판이 될거야." 6세 자녀를 둔 최민경(36)씨는 요즘 '영어ㆍ수학동화'를 이용해 영어유치원 부럽지 않은 '엄마표 영어교육'을 하고 있다. 최씨는 "재미있는 스토리를 통해 영어도 배우고 또래에 배워야 할 수학개념을 공부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영어ㆍ수학동화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실력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집에서도 영어로 수학을 배울 수 있는 영어ㆍ수학동화가 '엄마표 영어 몰입교육'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어ㆍ수학동화는 또래에 필요한 논리성 및 수학적 개념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동시에 영어에 대한 응용력도 함께 키워주는 효과가 있다. YBM/ECC교육연구소 이동주 연구원은 "영어ㆍ수학동화는 수학에 대한 개념을 재미있는 스토리를 통해 배울 수 있게 구성돼 있어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킨다"며 "아이들은 모르는 개념이라도 자신 혹은 자신의 주변과 관련된 주제와 연관해 학습할 때 영어에 대한 강한 학습동기를 갖게 돼 학습효과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영어 어휘와 수학 원리에 대한 배경지식 쌓기=자녀에게 영어ㆍ수학동화를 가르치기 전에 우선 새로 학습할 영어 어휘와 수학 원리ㆍ개념에 대해 배경지식을 쌓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곤충과 동물의 이름 및 시간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책을 읽기 전에는 이미 알고 있는 곤충들과 동물들의 이름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앞으로 배울 주제를 생각하게 한다. 또 플래시 카드나 모형 등을 통해 새로운 곤충들과 동물들의 이름을 익혀두면 책을 읽으면서 찾아보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자녀가 시간개념에 익숙하지 않다면 간단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활용해 시간계산을 해보거나 실제 시계를 이용, 시간을 읽는 방법을 익혀두면 수학동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학원리 이해하기=영어ㆍ수학동화는 아이들이 재미있는 줄거리에 흥미를 갖게 해 영어책에 대한 거부감도 없앨 뿐만 아니라 탐구할 수 있는 문제들에 호기심이 생겨 아이들이 수학과 금새 친숙해질 수 있다. 자녀와 책을 함께 읽으며 책의 문장을 인용, 내용에 대해 질문하고 대답을 유도하는 등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아이가 책 속에서 이해한 내용을 설명해보도록 유도해 수학적 원리가 책의 이야기 속에서 쉽게 융화되도록 한다. ◇실제 생활에서 수학원리 활용하기=학습효과를 더욱 높이려면 동화책에서 배운 수학의 원리를 역할극 속에서 활용해보거나 실제 생활에서 사용할 기회를 갖는 것이 좋다. 가령 뺄셈의 원리가 나온 동화책을 읽었을 경우 친구들과 과자를 나눠먹는 역할극을 활용하면 자연스럽게 뺄셈을 연습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영어ㆍ수학동화는 아이들이 영어 동화책을 처음 읽는 시기에 일반 영어 동화책과 더불어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아이의 흥미를 이끌어줄 다양한 활동을 곁들이고 생활 속에서 적용해나가면 자연스럽게 영어는 물론 아이들의 수리능력도 함께 발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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