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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유원컴텍 "친환경 SDC 기술로 中·러 등 해외 공략 강화"

휴대폰 케이스·LED서 방위산업까지 적용 가능<br>우리사주 16만주 발행도



"빛과 소금처럼 없어서는 안될 핵심기술을 갖춘 유원컴텍은 올해 재무적으로나 사업적으로 안정화를 달성했습니다. 앞으로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우리만의 기술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서겠습니다"

반도체 소재ㆍ부품 전문기업인 유원컴텍 백완규(58ㆍ사진) 총괄사장은 23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 서울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이 원하는 그 이상의 기술, 가격, 품질경쟁력을 확보한 유원컴텍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원컴텍은 고기능성화학소재, 경금속표면처리, 휴대폰외장 다이 캐스팅,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관련 부품 등을 공급하는 업체다. 고분자 원재료에 첨가제나 보강제를 더하는 컴파운딩 작업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압출, 사출 등이 가능한 화학소재를 주로 생산한다.

백 대표는 "유원컴텍의 기술은 제품에 숨은 역할을 담당하지만 없어서는 안될 핵심 기술"이라며"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코카콜라의 뚜껑 안쪽 캡이 내용물과 탄산이 새어나가지 않게 해 사람들에게 기분 좋게 음료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처럼 우리의 기술도 글로벌 기업들이 더욱 빛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유원컴텍은 코카콜라에 캡을 납품하고 있다.

유원컴텍이 자랑하는 핵심기술중의 핵심은 경금속표면처리 기술인 SDC(슈퍼듀라코트)기술이다. 유원컴텍이 자체 개발해 특허를 갖고 있는 SDC는 미세 플라즈마 전해산화 피막기술로 알루미늄, 마그네슘, 티타늄 합금 등의 표면에 최대의 경도, 내마모성, 내부식성 및 내열성을 동시에 부가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피막처리 기술이다. 특히 기존 코팅 방식에서 사용되던 황산, 인산, 암모늄 등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전기만을 사용해서 친환경적이다.

백 대표는 "SDC 기술은 여러 분야에 활용이 가능해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SDC 기술은 친환경 기술로 휴대폰 케이스는 물론이고 LED, 자동차 부품, 항공기, 미사일과 같은 방위산업에도 확장이 가능해 신성장 동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DC 기술은 현재 국제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유원컴텍은 SDC 기술이 적용된 LED 조명의 방열부품인 '히트싱크'를 네덜란드에 있는 필립스 본사에서 선보였다. 기술을 인정한 필립스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테크로드쇼에 한국기업 중 유일하게 유원컴텍을 초청했다. 당시 필립스 고위 임원은 "유원컴텍이야 말로 진정한 테크놀로지 회사"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현재 필립스와 업무협조를 진행하고 있다.



유원컴텍은 이밖에도 SDC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 부품과 비행기 부품에 사용되는 소재를 현재 개발하고 있어 국내는 물론 러시아 등 국제적인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유원컴텍은 올해 재무안정화의 기틀을 완성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백 대표는 "2014년 한국 기업 중 최초로 중국증시에 상장 예정인 자회사 유원화양 지분 매각대금인 45억원이 최근 중국 투자기관으로부터 입금이 완료됐고 중국 투자기관인 ZTE(중신) 그룹 계열 중흥투자와 국해증권을 대상으로 한 1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재무구조가 탄탄해졌다"면서 "이제 신성장 동력 사업을 추진하고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재무구조 안정화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중국에 컴파운드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고 원료 수출 및 사출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회사가 재무적 안정성과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지만 주식은 저평가돼 있다"면서 "16만주 규모의 우리사주를 발행해 사원들에게 주인의식과 동기를 부여하고 주가 저점도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업설명회(IR)와 홍보를 통해 회사를 알리고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백 대표는 "모든 기술은 아무리 최고라 해도 멈추면 썩는다"면서 "구태의연한 기술을 가지고는 100년 이상 영속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어렵기 때문에 끊임없이 핵심기술을 찾는 최고의 테크놀로지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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