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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 억 소리 나는 기념품

베이브 루스 유니폼 52억<br>무하마드 알리 글러브 13억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 홈런왕 베이브 루스(1895~1948)의 뉴욕 양키스 유니폼 상의가 경매 시장에서 441만5,658달러(약 52억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루스는 22시즌 동안 무려 714개의 홈런을 쏴 올렸다.

기록을 생명으로 하는 스포츠에서 대기록과 함께 한 기념물은 루스의 유니폼처럼 엄청난 가치를 지닌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비싸게 팔린 기념물(Most Expensive Sports Memorabilia)을 조사해 최근 발표했다.

1위는 역시 루스가 1920년께 입었던 유니폼 상의. 루스의 양키스 유니폼이 52억원에 팔리기 전까지는 농구를 최초로 고안한 제임스 네이스미스의 노트가 가장 비쌌다. 네이스미스가 1891년 적은 이 노트에는 농구의 룰이 빼곡히 적혀 있다. 경매 낙찰가는 433만8,500달러(약 51억원). 3위는 마크 맥과이어(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998년 친 70호 홈런공으로 300만달러(약 35억원)에 팔렸다. 하지만 맥과이어가 금지 약물을 복용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70호 홈런의 가치도 뚝 떨어지고 말았다. 4위와 5위는 각각 1909년 발행된 호너스 와그너의 야구 카드(280만달러)와 1859년에 쓰인 축구의 룰북(140만달러). 와그너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정교한 타자였으며 룰북에는 축구의 근간을 이루는 룰이 조목조목 기록돼 있다.

흥미로운 것은 '톱10' 기념물 가운데 루스의 물건이 4개나 된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뿐 아니라 스포츠사 전체에서 루스의 '위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루스가 1923년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첫 번째 홈런을 때릴 때 쓴 배트는 126만5,000달러(7위)에 낙찰됐고 1919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양키스로 이적하며 작성한 계약서는 99만6,000달러(9위)에 팔렸다. 또 1932년 '예고 홈런'을 칠 때 입었던 유니폼 상의는 94만달러(10위)에 주인을 찾아갔다. 루스는 당시 시카고 컵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중견수 쪽을 지목한 뒤 그 방향으로 홈런을 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8위는 복싱에서 나왔다. 무하마드 알리가 1965년 플로이드 패터슨과의 대결에서 썼던 글러브가 110만달러에 팔렸다. 골프에서는 보비 존스가 1937년 입었던 오거스타 내셔널 그린재킷(31만달러)이 가장 비싸게 팔린 기념물로 남아 있다. 가장 위대한 아마추어 골퍼로 불리는 존스는 오거스타 내셔널GC와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만든 이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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