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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시장 '삼성의힘'… 계열 보험사들 점유율 25% 차지

삼성생명, 2위 국민銀 2배 웃돌아

삼성생명ㆍ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계열 보험사들의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이 25.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현재 53개 금융회사에 가입된 퇴직연금의 적립금은 14조248억원(계약건수 8만754건)으로 지난 2008년 말 6조6,122억원보다 112.1%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퇴직연금 가입자는 248만명으로 121.7% 늘어났다. 하지만 5인 이상 사업장의 13.6%만이 퇴직연금에 가입하고 있어 가입률은 아직 낮았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생명의 적립금액은 3조1,000억원(시장점유율 22.2%)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국민은행 1조1,000억원(10.1%)의 두 배를 훨씬 넘는다. 삼성화재 역시 5,000억원(3.6%)에 달했다. 삼성 보험사들의 적립금은 3조6,000억원(25.8%)으로 2~4위인 국민ㆍ신한ㆍ우리은행의 합계 3조9,000억원(27.7%)에 육박한다. 이는 삼성 계열사들이 퇴직연금을 삼성생명에 몰아준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 적립금의 절반 이상은 계열사 물량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매년 실시하는 실태점검조사 결과 삼성생명과 계열사 간에는 계약 체결 강요 등의 불법행위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역별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적립금 기준)을 보면 은행이 48.5%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생명보험사(33.4%), 증권사(11.9%), 손해보험사(6.2%)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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