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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만해도 190㏄가 초대형 헤드였는데… 장비 혁신이 골프 대중화 앞당겨

美 골프닷컴 선정 '12개 장비' 눈길<br>핑 앤서 퍼터·588웨지 최다 판매 장수 제품에<br>최초 다중 층 구조 제작 프로 V1 골프공도 뽑혀

왼쪽부터 캘러웨이 빅버사 드라이버, 클리브랜드 588 웨지, 맥닐 챔프 스파이크, 프로 V1 볼


골프는 장비의 진화와 함께 변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장비는 과학기술에 힘입어 지난 30~40년 사이 골프 역사상 가장 빠르게 발달했다. 클럽과 볼의 반발력 증대에 따라 골프코스의 길이는 점차 길어지고 있으며 고령에도 좀 더 편안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골프 장비 기술의 발달은 혁신적인 제품들이 이끌어왔다. 미국 골프 전문 웹사이트 골프닷컴이 최근 12개의 '골프를 변화시킨 장비'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들은 당대 선풍적인 히트를 쳤음은 물론 오랜 시간 보통명사처럼 자리를 잡고 있다.

대표적인 장비는 '핑 앤서(ANSER)' 퍼터. 1966년 핑골프 창립자 카르스텐 솔하임이 만들어 아직도 최다 판매 기록이 깨지지 않은 핑의 대표적인 퍼터다. 골프의 정답이라는 의미인 'ANSWER'로 정했다가 아내의 권유에 따라 'W'를 뺐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현대적 개념의 토-힐 밸런스 기술의 원천이 된 앤서는 메이저 26승을 포함해 전 세계 500개가 넘는 프로대회 우승과 함께했다.

테일러메이드가 1978년 선보인 '피츠버그 퍼시먼'은 최초의 본격 메탈(금속) 헤드 우드다. 감나무 헤드 드라이버가 사라진 것은 오랜 옛일이 아니다. 1981년 론 스트렉은 이 피츠버그 퍼시먼을 사용해 프로대회에서 우승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클리브랜드의 '588 웨지'는 24년 동안 800만개가 팔린 장수 베스트셀러 가운데 하나다. 최초로 그루브(페이스에 가로로 나 있는 홈)를 개별적으로 밀링 가공해 스핀 컨트롤 성능을 높였다. 캘러웨이의 '빅버사' 드라이버는 대형 헤드의 시초였다. 1991년 첫 모델의 헤드가 190㏄였는데 당시로는 급진적인 변화였다. 요즘 460㏄가 대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타이틀리스트의 '프로 V1' 골프볼도 혁신 장비 목록에 포함됐다. 2000년 10월 처음 출시된 프로 V1은 지금은 일반화된 다중 층(multi-layered) 구조로 제작돼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구조는 스핀과 반발력ㆍ타구감에서 큰 진전을 가져왔다. 종전에는 코어(중심핵)를 고무줄로 감아 만들던 와운드(wound) 볼이 대부분이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700회 이상의 프로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맥닐 엔지니어링의 '챔프 스파이크'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골프화에 쓰이고 있는 플라스틱 스파이크의 원조다. 1988년 개발됐으며 쇠징에 비해 신발 무게를 줄이고 그린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했다.

이 밖에 본격 튜닝 드라이버 시대를 연 테일러메이드의 r7 드라이버, 합리적인 세트 구성을 도입한 아담스골프의 아이디어 하이브리드 아이언, 다양한 퍼터 헤드 디자인을 불러온 오딧세이 투볼 퍼터 등이 리스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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