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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마지막 자존심이냐… 32년만의 결승 진출이냐…

[남아공 월드컵]<br>7일 새벽 우루과이-네덜란드 준결승전

우루과이 디에고 포를란

네덜란드 아르연 로번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펠레의 저주' 완결판이 실현될 경우 최대 수혜자는 이 경기의 승자이다. '남미의 희망' 우루과이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7일(한국시간) 새벽 3시30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경기장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펠레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ㆍ이탈리아ㆍ잉글랜드 등 전통의 강호는 물론 아프리카팀까지 뭉뚱그려 우승 가능성을 언급했고 펠레의 추켜세움을 받은 팀들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예외 없이 탈락했다. 4강에 진출한 팀 가운데 펠레가 우승 후보로 언급하지 않은 팀은 우루과이와 네덜란드다. 양국 축구팬들은 준결승에서만 승리한다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우루과이와 네덜란드의 상대 전적은 1승1패로 팽팽하다. 지난 1974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처음 맞닥뜨렸고 네덜란드가 2대0으로 승리했다. 6년 뒤인 1980년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치른 친선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2대0으로 이겼다. 이후 양팀은 서로 대결을 펼친 적이 없어 30년 만에 재대결을 치르게 됐다. 상황은 네덜란드에 유리하다.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8강에서 브라질을 2대1로 격파하며 자신감에 차 있다. 이번 월드컵 득점 공동2위(4골)인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를 비롯해 로빈 판페르시, 아르연 로번 등의 공격력이 날카롭다. 다만 주전 수비수 니헐 더용이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다는 점이 불안 요인이다. 반면 우루과이는 공격의 핵이 빠져 비상이 걸렸다. 우루과이의 주포인 루이스 수아레스는 가나와의 8강전에서 고의적인 핸드볼 반칙으로 팀의 패배를 막는 대신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한국과의 16강전에서 2골을 넣는 등 팀의 해결사 역할을 맡았던 수아레스가 결장하는 탓에 득점 루트의 변경이 불가피하다. '캡틴' 디에고 포를란에게 희망을 걸고 있지만 상대 수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네덜란드가 승리하면 1974년과 1978년에 이어 3번째로 결승에 올라 사상 첫 우승을 노리게 되고 우루과이가 이기면 1930년과 1950년 우승에 이어 60년 만의 우승을 꿈꿀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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