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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넥센타이어, 국내외 생산설비 확대… 제2 도약 날갯짓

창녕공장 2차 증설·유럽수출 물량 증대 등 공격경영 시동

연 최소 6000만개 타이어 생산… 글로벌 '톱10' 진입 기대



넥센타이어(002350)는 2018년이 회사가 한단계 도약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체코 자테츠지역에 짓고 있는 신공장이 2018년 가동에 들어간다. 넥센타이어의 핵심 공장인 창녕공장이 2차 증설로 연간 2,1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때가 2018년이다. 넥센타이어는 2018년 자테츠공장을 제외하고도 양산공장과 중국 칭다오공장까지 합해 모두 6,000만개 이상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글로벌 10위권의 타이어회사로 부상한다.

넥센타이어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495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 줄어 4,359억 원을 기록했다. 타이어 원료인 천연고무의 공급 과잉과 글로벌 재고 증가로 원자재 값은 떨어지고 타이어 판매량은 늘어 이 같은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넥센타이어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5%로 압도적으로 높아 대외 경기와 환율 하락에 영향을 받았음에도 생산설비 확장과 유럽 수출 물량 증대 등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했다"며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국내외에서의 마케팅 활동 강화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 제2의 전성기를 위한 공격 경영에 돌입했다. 그 전략의 핵심에 창녕 공장이 있다. 경남 창녕 넥센일반산업단지 49만㎡ 부지에 세워진 창녕 공장은 지난 2013년 2월 1차 증설 이후 연간 60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2차 증설이 완료되는 2018년이 되면 2,100만 개 이상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다.

넥센타이어는 "양산과 중국 공장 그리고 신성장 동력인 창녕공장이 각각의 역할을 다 해 규모뿐 아니라 품질경쟁력과 첨단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10위권의 타이어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녕 공장은 글로벌 신차용 타이어인 OE(Original Equipment, 기본형 타이어)타이어의 수요 증가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생산기지다. 친환경 타이어 및 초고성능(UHP) 타이어 등 프리미엄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국내외 완성차로의 OE타이어 공급이 올 3분기에는 전년 대비 24%나 급증해 OE타이어는 넥센타이어의 수익 개선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OE타이어는 2012년 일본 미쓰비시의 중형차 '랜서'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크로스오버차량(CUV·Crossover Utility Vehicle)인 '아웃랜더스포츠'에도 공급되고 있다.

또 이탈리아의 '피아트', 미국의 '크라이슬러' '닷지', 독일의 '폭스바겐', 체코의 '스코다' 등에도 공급을 시작했다. 북미 및 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OE타이어를 생산하는 창녕 신공장 가동 초기부터 잇달아 방문하고 있어 넥센타이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 체코 자테츠지역에 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체코 자테츠 신공장은 중국 청도 공장에 이어 두 번째 해외 공장이다. 체코 자테츠지역의 약 65만㎡ 부지에 건설되는 넥센타이어 유럽 신공장은 투자 승인 및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18년 첫 가동에 들어간다. 이후 시장 상황을 고려한 단계적 증설을 통해 총 생산규모 1,200만개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체코 공장은 세계 최고의 최첨단 친환경 공장인 창녕공장의 건설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층 더 진화한 공장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장 증설 일정 및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할 때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및 원화 약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2000년 8%에 불과하던 내수시장 점유율을 2014년 현재 25%까지 끌어올린 넥센타이어는 스포츠 마케팅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넥센타이어는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를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대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텍사스 레인저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3개 구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프로축구 4대 빅 리그 구장에 광고를 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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