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11월 경남지역 수출입동향'이 선박 수출은 10억 달러로 싱가포르 수출이 24.4%, 홍콩 수출이 67.8% 감소하는 등 작년보다 56.3%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또 선박용 엔진과 부품 수출도 5,800만 달러로 작년보다 41.9% 감소했다. 11월 경남의 전체 수출은 37억3,000만 달러로 작년보다 26.2%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2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12억 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품목별로 선박(-56.3%), 건설중장비(-51.7%), 무선전화기(-98.7%), 선박용 엔진과 부품(-41.9%), 섬유 기계(-10.7%) 등이 모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4.5%), 베트남(63.5%)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국(-19.3%), 싱가포르(-18.2%), 인도(-45.4%), 홍콩(-58.2%) 수출은 감소했다. 중동지역 수출은 사우디아라비아(166.8%) 수출이 증가했으나 아랍에미리트 연합(-46.4%), 이란(-59.6%) 등은 감소했다.
유럽 수출은 러시아연방(24.9%), 터키(26.3%) 등이 증가했지만 독일(-20.7%), 네덜란드(-3.8%) 등은 줄어들었다. 북미 수출도 미국(-38.4%) 수출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4% 감소했고 중남미 수출도 작년 이맘때보다 78.1%나 줄었다.
반면 아프리카 수출은 라이베리아 수출이 40.2% 증가하는 등 작년보다 33.4% 증가했다.
11월 수입은 품목별로 천연가스(15.2%), 철구조물(12.2%), 중후판(0.1%) 등이 작년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유연탄(-34.1%), 기타기계류(-16.0%), 무선통신기기부품(-79.2%) 등 주요 수입품은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 "경남의 11월 수출은 선박, 건설중장비 등 주요 품목의 큰 폭의 수출 감소로 5개월째 작년 대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초 전망했던 경남 수출 620억달러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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