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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줄 모르는 백팩 열풍… 올핸 가죽소재가 대세

비즈니스 캐주얼 확산으로 각광

브루노말리 파코백팩.

백팩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까지 인기를 끌던 나일론 소재 대신 올해는 가죽 소재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태블릿 PC 같은 IT기기를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는데다 비즈니스 캐주얼의 정착 덕분에 학생뿐 아니라 20~40대 직장인들까지 백팩의 핵심 고객층으로 확산되면서 가죽 소재가 각광받고 있는 것.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나일론 백팩 브랜드로 꼽히는 '이스트팩'은 3월 판매량(25일 기준)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브루노말리의 가죽 소재'파코백팩'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 이후 올 2월까지 8,000여개가 팔리며 브랜드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3월 한달간 팔린 수량도 전월 대비 300%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죽을 가방 밑단이나 포켓 부분에 덧댄 '샘소나이트 레드'역시 매출이 전년 대비 200%이상 신장했다.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빈폴 악세사리도 가죽만 사용했거나 가죽과 다른 소재를 혼합해 만든 제품으로 백팩 제품군의 30%를 구성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영스트리트에 입점한 스트리트 패션브랜드'라빠레뜨'는 직장인 여성 고객에 인기가 높은 가죽 백팩 등을 선보이며 월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종전에 학생들의 전유물이었던 백팩이 직장인들 사이에서까지 인기몰이를 하면서 수납뿐만 아니라 정장에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인 가죽소재 백팩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죽 소재 백팩의 인기는 제품 내구성과 디자인, 활용도 등에 힘입은 것이다.

나일론 백팩은 외부로부터 충격을 받을 경우 가방 안의 IT기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IT기기를 주로 사용하는 직장인들 위주로 가죽 소재를 선호한다는 것. 여기에다 요즘 유행하는 사각 백팩은 단단한 재질로 모서리를 잡아줘야만 단순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살릴 수 있어 가죽 원단을 차용하는 사례가 많다.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는 직장인들로서도 격식을 갖춘 느낌을 주는 가죽 소재 백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죽 소재를 사용하는 정도가 높아질수록 제품가격이 올라가고 무게도 무거워지는 단점이 있어 최근 유행하는 브랜드들은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원단에 가죽을 덧대는 식으로 디자인을 살리고 있다.

브루노말리 관계자는 "가죽 소재 백팩 시장은 앞으로 계속 커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가죽 재질이 주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유행을 잘 타지 않는 데다 백팩에 거부감이 있는 중년 남성들까지 새로운 고객층으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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