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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성추문' 우즈 "골프 무기한 중단하겠다"
입력2009-12-12 11:03:16
수정
2009.12.12 11:03:16
홈페이지에 밝혀
잇단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가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골프를 무기한 쉬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고민한 결과 골프를 쉬기로 결정했다. 언제까지 골프를 쉴 것인지는 정하지 않았다"며 "더 좋은 남편, 아버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무기한 중단(indefinite break)'이라는 표현을 쓴 우즈는 완전한 은퇴보다는 공백을 두겠다는 의미로 판단된다.
우즈는 "나의 잘못된 행동이 많은 사람, 특히 내 아내와 아이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뜻을 밝힌다"라며 "내가 한 일을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달 28일 새벽 2시25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아일워스의 자택 앞 도로에서 가로수와 소화전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 후 끊임없는 추문에 시달려왔다.
그와 잠자리를 함께했다는 여성들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아내 엘린과 이혼설까지 제기됐다. 엘린은 지난 2004년 10월 우즈와 결혼했으며, 2007년 6월에 딸 샘 알렉시스, 올해 2월에 아들 찰리 액셀이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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