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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영어 잘되니 골프도 잘돼요"

현지언론 유창한 인터뷰 능력 극찬<br>개인교사와 매일 한시간 연습 효과

최나연

"영어가 잘되니 골프도 잘돼요."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2위 최나연(25ㆍSK텔레콤)의 유창한 영어실력이 화제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타이틀홀더스에서도 우승한 최나연이 능숙한 영어 구사 능력으로 시즌 뒤 오히려 더 주목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나연의 막힘없는 영어는 미국 골프전문 케이블인 골프채널의 '모닝 드라이브'에서 확인됐다. AP통신은 "LPGA 투어 대회 인터뷰의 경우 사전질문지가 주어지지만 모닝 드라이브는 대본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선수들은 이럴 경우 대부분 당황스러워하지만 최나연은 업그레이드된 영어실력으로 멋지게 넘겼다. 우연이 아니었다"고 칭찬했다. AP통신의 이 기사는 뉴욕타임스 온라인판에도 비중 있게 실렸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나연은 최근 들어 영어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부터 그레그 모리슨이라는 캐나다인 개인교사를 두고 매일 한 시간씩 영어회화 연습을 해온 효과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한 '개척자' 박세리의 조언이 최나연의 '열공'을 이끌었다고 한다. 최나연은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영어가 서툴러 미디어나 팬은 물론 스윙코치한테도 내가 느낀 것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며 "영어에 익숙해지자 감정표현에 불편함이 없어졌고 그러면서 골프도 늘었다. 골프장에서도 마음이 한결 편해졌고 다른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도 나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나연뿐 아니라 현재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회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과거 한국 선수들의 능통하지 못한 영어가 도마 위에 올랐던 일을 떠올리면 상전벽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LPGA는 2008년 8월 영어실력이 떨어지는 선수의 대회 출전을 정지시키는 등 '영어 사용 의무화' 방침을 추진하려다 각계의 반발에 부딪히자 2주 만에 철회했다. 당시 LPGA의 방침은 아시아 중에서도 특히 한국 선수들을 견제하려는 시도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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