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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매출 부진 지속 우려에 사흘째 하락

롯데쇼핑이 3ㆍ4분기에 이어 4ㆍ4분기 실적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1.77%(6,00원) 내린 3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이후 3일 연속 내림세다.

롯데쇼핑의 약세는 3ㆍ4분기 실적이 시상 예상치를 밑돈데다 4ㆍ4분기 실적도 소비 경기침체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줄어든 2,855억원에 그쳤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3,291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경기 침체로 기존점 매출이 부진했고 신규점은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소비경기가 큰 폭으로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정부의 대형마트 규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4ㆍ4분기에도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4ㆍ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난 4,350억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롯데쇼핑이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진행된 백화점 확장 공사 효과가 내년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데다 하이마트 인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하이마트 실적이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되는데다 중국 등 해외점포도 확장되고 있어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익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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