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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원 사퇴 “과감한 인적쇄신 아쉽다”

“들어와보니 당 쇄신강도 굉장히 약해”


새누리당 김종인(사진) 비상대책위원이 22일 비대위원을 사퇴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간담회에서 “선대위 체제로 돌입했기 때문에 비대위원을 오늘로써 마감한다”며 “저 스스로 역할을 다했기 때문에 남아서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해 떠나기로 작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위가 출범한 지난 1월31일 자신의 임무가 끝난 것으로 보고 그만두려 했으나 (박 비대위원장이) 당시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2월말 사퇴로 미뤘다가 이날까지 시점이 연장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선거기간에는 도울 일은 없고 선거 이후에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대선캠프 참여는)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 미리 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불만은 없으나 사람 선택에 보다 노력하고 신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총선을 맞이해 과감하게 인적쇄신을 했으면 리더십 확립과 국민이 보기도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공천에 이의를 제기했다.

또 “새누리당이 최근 조금 안일한 자세로 회귀하지 않았나”며 “위기를 느끼면 한두 달 반짝 위기의식을 느끼다가 조금 편안해진 것 같으면 원점으로 회기하기를 반복하다가 작년 10월과 같은 상황을 맞은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박 비대위원장에 대해 “말을 잘 안하고 온화한 성격을 가진 분”이라며 “당의 화합을 굉장히 생각하는 측면이 강했는데 나는 시각을 달리한다. 당을 쇄신하겠다, 국민을 바라보겠다고 (해서) 믿고서 들어왔는데 막상 들어와서 보니 그것에 대한 강도가 굉장히 약했다”고 말했다. 그는 “겁도 나고 당이 화합을 못할 것이라고들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낙천 의원의 연쇄탈당과 국민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러면 큰 일이라며 (나에게도) 삼가 달라는 말을 들었는데 나는 동의 안 하는 사람”이라며 “그런 것에 현실인식을 못하고 과거에 집착해 정당을 운영하면 정당은 효율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당의 역사, 전세계적 정당을 분석하면 납득 못하는 측면이 너무 많다. 답답하다고 얘기했는데 지금까지 왔으니 (내가) 많이 참고온 것”이라고 했다.

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박 위원장이 2004년 탄핵역풍에서도 121석을 차지했는데 그 이상 얻으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121석 이상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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