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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돈 되는 산림 비즈니스' 속도 낸다

올 예산 1310억원 투입<br>낙동정맥·낙동강연안 등 휴양레포츠 공간 만들어<br>지역경제 축으로 본격 육성


백두대간 등 경북 일원 산림자원을 지역 경제의 축으로 육성하는 '산림 비즈니스'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도 전체 면적의 70%를 웃도는 천혜의 산림자원을 '돈이 되고, 특별한 휴식이 있는 곳'으로 조성하기 위해 올해 국비 1,030억원을 포함한 1,310억원을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백두대간은 물론 경북 동해안을 따라 형성된 낙동정맥, 낙동강 연안 등에 거점별로 특성에 맞는 산림휴양 레포츠 공간을 본격 조성한다.

우선 백두대간의 경우 산림을 '바라보는 대상에서 삶의 터전'으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505억원을 투입해 봉화군 백두대간 국립수목원을 본격 조성하고, 영주ㆍ예천 백두대간 테라피단지도 토지보상을 거쳐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간다. 또 김천 산악자전거공원 조성(5억원), 상주 백두대간 십승지 생태관광자원화 사업(10억원), 봉화 산림탄소순환마을 조성(25억원), 백두대간 마루금 생태축 복원사업(42억원) 등이 활발하게 추진된다.

특히 총 사업비 1,350억원이 투입되는 백두대간 이야기 나라벨트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 올 상반기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낙동정맥 구간을 '희망의 산줄기'로 만들기 위한 사업도 본격화된다.

봉화에서 청도를 잇는 10개 시·군 낙동정맥트레일 조성(32억원), 영덕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30억원), 포항 비학지맥 복원사업(2억원) 등을 추진해 산림산업을 지역경제 발전의 핵심축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급증하고 있는 숲길과 휴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낙동강과 연계한 풍경소리 숲길 조성사업에 8억원을 투입, 올 상반기중 실시설계를 마무리한다.

이밖에 자연휴양림 조성(10곳, 94억원), 도시 숲 조성(14곳, 113억원), 생태숲 조성(4곳, 49억원), 지역특화 숲길 조성(5곳, 10억원) 등도 올해 추진된다.

조용기 경북도 산림비즈니스과장은 "과거에는 산림을 불모의 땅으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돈이 되는 시대"라며 "산림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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