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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 시즌 1천만달러 돌파 실패

미국프로골프 후나이클래식(총상금 420만달러)에서 `루키' 라이언 파머(미국)가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비제이 싱(피지)의 시즌 상금1천만달러 돌파가 아깝게 무산됐다. 파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월트디즈니 월드리조트 매그놀리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러 4라운드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싱(269타)을 3타차 공동2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공동 13위로 출발한 파머는 이날 보기 없이 10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환상적인플레이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하면서 75만6천달러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 지난 2000년 프로로 전향한 뒤 올해 PGA 무대에 처음으로 입문한 파머는 이달초 열린 서던팜뷰로클래식에서 준우승한 상승세를 놓치지 않고 시즌 막판에 대어를잡았다. 반면 시즌 상금 945만5천566달러였던 싱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사상 첫 한 시즌상금 1천만달러 돌파를 노리고 이날도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선전했으나 파머의 기세에 눌려 브리니 베어드(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한편 전날 공동 1위였던 노장 톰 레먼(미국)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6위로 처졌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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