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세계증시 중장기전망 낙관-비관 팽팽

"美금리인상은 경기상승 신호탄" 주장에<br>"달러화 강세로 주식투자 매력 급감" 맞서

지구촌 주식시장을 강타한 ‘블랙 먼데이(Black Monday)’ 파장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전세계 주식시장이 동반 급락하자 추가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아직은 비관적인 분위기가 사그러들지 않은 탓에 단기적으로는 약세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곧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달러화 강세, 금리상승 기조로 주식에 대한 매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 있다. 비관론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 고조 및 금리인상을 지적한다. 반면 낙관론자들은 금리인상은 경기상승의 신호탄이며 전세계적인 공산품 가격 하락 때문에 인플레 우려가 그리 크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저금리를 배경으로 한 주식수요는 이제 끝=
비관론자들은 ▦금리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금융불안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2~3년간 미국ㆍ영국 등에서는 가계부채가 크게 늘었다. 저금리 기조에서는 부채증가가 큰 부담이 되지 않지만 일단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재앙으로 작용한다. 이자상환 부담이 늘어나고 이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할 경우 연쇄파산으로 이어지면서 금융시스템을 흔들 수 있다. 투기세력들이 미국시장에서 자금을 차입해 외국에서 주식을 닥치는 대로 사들인 것도 적어도 올해까지는 FRB가 현재의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금리인상이 대세가 되고 있다. 존 데이비슨 파트너스리자산관리회사 회장은 “조기 금리인상 전망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앞다퉈 시장을 빠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관리시스템 개선돼 금리상승 파장 그리 크지 않아=
인플레 및 이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는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최근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다른 원자재 가격은 안정을 되찾고 있다. 유가상승이 큰 부담이지만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원가상승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금리인상에 따른 기업수익 악화도 다소 과장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미국기업의 주당순이익 증가율은 두자릿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과거의 평균치 이상의 실적이다. 가계부채 증가 등이 부담이지만 금융위기관리시스템도 크게 개선됐다. 과거와는 달리 투자위험이 연기금ㆍ뮤추얼펀드ㆍ보험회사 등으로 다변화됐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따른 파장이 연쇄부실 또는 위기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토머스위젤파트너스의 팀 히킨 주식매매팀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기업수익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들이 웃는 시기가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