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볼로 유명한 볼빅은 지난해 2월부터 이일희의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다. 이일희뿐 아니라 태국과 미국, 호주 선수들까지 LPGA 투어에서 뛰는 11명의 선수들이 볼빅 소속이다. 철강 유통업을 하던 문경안 회장은 지난 2009년 볼빅을 인수한 후 대대적인 ‘프로 마케팅’에 착수했다. LPGA 2부 투어에 공식 연습구를 지원하는 한편 LPGA와의 마케팅 협약으로 1부 투어 캐디 복장에 볼빅 로고를 새기게 했다. 이 사이 컬러볼의 성능을 의심하던 선수들도 직접 써본 뒤 호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사실 골프볼은 선수들이 클럽보다도 민감하게 여기는 용품이다. 클럽은 교체해도 볼은 끝까지 쓰던 볼을 고집하는 선수가 많다.
볼빅 측은 “골프볼에 37개의 특허를 갖고 있다. 앞으로도 미국은 물론 중국 대회와 선수 후원 등 활발한 해외 마케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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