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평년보다 3일 늦은 30일 설악산 첫 단풍이 들기 시작해 중부지방은 10월4~16일, 남부지방에서는 10월14~31일께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12일 전망했다.
산 정상으로부터 80%가 단풍으로 물드는 단풍 절정 시기는 보통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가 흘러야 한다. 중부지방과 지리산에서 10월 중순 후반에서 하순께, 남부지방에서는 10월 말에서 11월 상순이면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은 11월6일, 설악산은 10월18일께면 온 산이 타오르는 듯한 단풍을 맛볼 수 있다.
기상청은 올해는 9월 상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지만 중순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9월 하순부터 10월 상순까지는 다시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여 첫 단풍 시작과 절정 시기가 평년보다 1~2일 정도 늦거나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풍시기는 최근 들어 계속해서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00년대 첫 단풍 시기는 1990년대에 비해 중부지방에서 2.1일, 남부지방은 0.7일, 절정 시기는 전국평균 2.4일 정도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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