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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다시 인기몰이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잇따라 내리는 등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주는 채권형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11일부터 전국 점포를 통해 하이브리드 판매에 나선 가운데 이날 오전 현재 총 1,300억원 어치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은 3,000억원을 목표로 하이브리드 발행에 나섰으며 현 추세라면 당초 판매시한으로 정했던 오는 27일에 앞서 조기에 매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잇단 콜금리 인하로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연이어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연 7%의 고금리를 주는 투자수단이 마땅히 없는데다 분리과세나 세금우대 등 절세를 위한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며 “이르면 이번 주 말이나 다음주까지는 3,000억원의 판매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5월말에서 6월 초에 걸쳐서도 총 3,000억원을 목표로 하이브리드 판매에 나섰으나 직전에 연 8.5%의 금리로 하이브리드를 판매했던 외환은행보다 연 2.5%포인트나 낮은 6%의 금리를 적용하면서 약 1,000억원 어치만 팔리는데 그쳤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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