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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 "이젠 고부가 환적화물 유치 적극 나설 것"

지난해 물동량 증가율 14% 세계 최고수준<br>환적화물 비중 장기적으로 60%대 목표<br>친환경 부산항 발전 계획도 착실히 실행


노기태(사진)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은 26일 "부산항은 글로벌 경제 불안 속에서도 지난해 1,619만 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슈퍼 항만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부산항은 지난해 세계 5대 항만 가운데 가장 높은 14%의 물동량 증가율을 기록했다"면서 "글로벌 선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유럽 재정 위기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정기적으로 세계 각국의 글로벌 선사들을 방문, 부산항의 장점과 여러 가지 제도, 향후 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 경기 침체 등을 어려운 여건을 감안, 항비를 유예해 주는 등 고객의 입장에서 다가갔다.

노 사장은"부산항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로서 안전한 기상조건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첨단 자동화 장비와 숙련된 노동인력 등으로 높은 생산성을 갖추고 있어 허브 항만으로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단순한 물동량 증가보다 환적화물 등 수익증대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화물의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환적화물을 많이 처리하는 선사에 주는 인센티브, 물동량이 많이 늘어난 운영사에 제공하는 인센티브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추진, 글로벌 선사들을 유치하고 있다. 또 선사 간담회 등을 통해 선사별 니즈에 맞춘 마케팅 활동으로 환적화물을 늘리는데 힘쓰고 있다.

노사장은 "부산항은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환적화물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전체 물동량의 45% 이상을 환적화물로 처리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환적화물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을 친환경 항만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2020년 약 51만8,000톤으로 예상되는 온실가스를 30% 낮춰 38만5,000톤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부산항 그린포트 구축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선박이 부두에 접안하면 육상에서 전원을 공급하는 AMP(육상전원공급장치)를 도입하고 부두 안에서 컨테이너를 옮기는 야드트랙터도 배터리 교체식이나 전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일부 부두에서 시험운영중인 타이어형 야드크레인(RTGC)의 에너지원을 경유에서 전기로 전환하는 사업도 부산항 전체로 확대 시행하고, 부두 내 조명도 친환경 LED 조명기기로 바꿔 나갈 예정이다.

노 사장은 "신항을 동북아 허브항만으로 육성하고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북항재개발사업을 통해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관광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또 부산항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항 배후단지 개발, 유류중계기지와 수리조선단지 등의 부가가치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부산항만공사의 비전은 세계 초일류 항만"이라며 "컨테이너 물동량 순위 경쟁을 뛰어 넘어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세계 선진 항만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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