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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MC사업본부장 연임, LG스마트폰 미래는

품질 경쟁력 본궤도… 인지도가 숙제<br>해외시장 다변화 등 유통개선 지속적 '브랜드 알리기' 총력<br>13년 풀 HD 신제품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서 우위 확보




피눈물 딛고 질주하는 LG스마트폰 미래는…
박종석 MC사업본부장 연임, LG스마트폰 미래는품질 경쟁력 본궤도… 인지도가 숙제해외시장 다변화 등 유통개선 지속적 '브랜드 알리기' 총력13년 풀 HD 신제품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서 우위 확보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본 궤도 오른 제품, 브랜드 이미지제고와 마케팅 강화

내년 풀HD 디스플레이 신제품 등 G시리즈 연이어 출시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박종석(사진) MC사업본부장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연임에 성공했다. 박 본부장은 1만여 명에 이르는 MC사업본부를 진두 지휘하고 있어 그의 행보에 따라 향후 LG전자 스마트폰 미래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9일 LG전자 안팎에서는 박 본부장의 연임에 대해 그룹 최고 경영진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힘을 실어준 것이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인사 직전까지 실적 악화 등에 따른 교체 설이 돌았지만 사업 책임자의 경우 실적 등 재무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준비를 엄격히 따졌다는 점에서 과거 보다 미래에 더 기대를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본부장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는 배원복 MC마케팅센터장, 권봉석 상품기획센터장, 마창민 한국마케팅 담당 상무, 오형훈 MC연구소장 등도 모두 유임돼 박 본부장 체제는 당분간 이어지게 됐다.

박 본부장은 올해 4대3 화면 비율의 5인치‘옵티머스 뷰’와 계열사들의 역량이 총 결집된‘옵티머스 G’등을 통해 LG전자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사양뿐만 아니라 디자인, 사용자 경험(UX) 등에서 삼성전자, 애플 등 경쟁사에 못지 않은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아직 LG전자가 과거 초컬릿폰, 프라다폰 등으로 휴대폰 업계를 좌지우지하던 시대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제품의 품질에서는 본 궤도에 올려 놓았다는 평가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절치부심(切齒腐心)에서 심기일전(心機一轉)으로 가고 있다”고 한 마디로 정리했다. 스마트폰 시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적자에 허덕이는 등 고난의 시간을 절치부심하며 보낸 뒤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심기일전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 만큼 향후 LG전자 스마트폰에 거는 기대가 안팎에서 크다는 얘기다.



LG전자 MC사업부문의 실적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적자에서 허덕였지만 4분기에 120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올 들어 변동성이 크지만 최악 상황에서 벗어났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등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은데다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비용 등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긍정적인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점에 점수를 주고 있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와 보급형 LTE폰의 판매 호조로 4분기에도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하드웨어와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배력이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롱텀에볼루션(LTE)시대 본격화는 LG전자 스마트폰 부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LG전자 LTE폰은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미국시장에서 280만대 판매되는 등 글로벌 시장 누적 700만대를 넘어섰다.

하지만 앞으로 박 본부장이 헤쳐나가야 할 과제는 녹록하지 않다. 업계에서는 LG전자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지속적인 파괴력을 가지려면 제품 개발에 못지 않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마케팅에 더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해외 시장을 더 다변화하고 국내 시장의 경우 LG유플러스 등 계열사 중심의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런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박 본부장은 특히 제품 기술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스마트폰 시장의 화두가 될‘풀HD 디스플레이’에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가 강점이 있다는 점도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LG전자는 풀HD 디스플레이를 내년 상반기 출시될 신제품에 탑재해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또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라인업을 G시리즈와 뷰 시리즈(5인치), L시리즈(디자인), FX시리즈(보급형) 등으로 구성하는‘쿼드 라인업’을 확정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년에는 옵티머스G의 후속 제품을 ‘G시리즈’로 잇따라 내놓는 등 하드웨어 경쟁뿐만 아니라 UX경쟁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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