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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불량 車보험 인수기피

손보사 불량 車보험 인수기피사고많은 운전자 보험료 비싸질 듯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올라가면서 손해보험사들이 불량물건 인수를 기피하고 있다. 또 불량물건 인수 기준도 강화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사고를 많이 낸 운전자는 자동차보험 가입이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2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각사 기준에 따라 불량물건으로 판정, 인수가 거절된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들어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동안 공동인수 물건에 대한 수입보험료는 모두 296억원. 이는 99회계연도인 99년 4월~2000년 3월까지 1년 동안의 수입보험료 221억원보다 큰 액수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월별로도 4월 58억원, 5월 68억원, 6월 81억원, 7월 89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불량물건으로 판정되면 인수가 거절되고 이 물건은 전체 손보사가 공동으로 사고위험을 책임지는 공동인수로 넘어간다. 공동인수 형식이 되면 보험료가 일반가입에 비해 12% 올라간다. 이처럼 불량물건이 늘고 있는 것은 자동차 사고율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손보사의 손해율(지급보험료를 수입보험료로 나눈 비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동안 11개 손보사들의 손해율은 70.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7.0%에 비해 3.8%포인트 상승했다. 또 사고율(교통사고 건수를 자동차 등록대수로 나눈 비율)도 98년 말 3.62%에서 99년 말 4.79%로 올라갔으며 올해는 지난 6월 현재 5.46%를 기록, 91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불량물건 인수를 자제하는 한편 불량 여부를 판정하는 기준도 강화할 태세다. 삼성화재의 경우 자체 담보당 사고율이 올 상반기에 7%를 기록, 99년의 6%에 비해 16.6%가 증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계속 증가추세에 있어 될 수 있으면 불량물건을 받지 않고 있다』며 『지역별로 인수 기준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화재는 일부 사고다발지역에서 26세 미만 저연령자가 처음 보험계약을 하는 경우 이를 거절하고 있다. 또 덤프트럭 등 대형사고 위험이 높은 차량과 음주운전·신호위반 등이 많은 불량계약자에 대해서도 될 수 있으면 공동인수로 넘길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동부·현대 등 다른 손보사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문제가 있는 운전자들은 앞으로 훨씬 비싼 보험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IMF 이전에 비해 운전도 거칠어지고 휴대폰 사용, 운행속도 상향조정 등으로 사고가 많아진 것 같다』며 『없어졌던 의무경찰 단속이 다음달부터 부활할 예정이어서 운전자들은 조심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석기자HANKS@SED.CO.KR 입력시간 2000/09/29 17:4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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