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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서경 오픈] 이현주, 유소연·안선주등 따돌리고 '깜짝 우승'

10언더로 정상에…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샷좋은 선수'로 정평



마지막 홀에서 1m 가량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자 그린 주위를 겹겹이 둘러싼 갤러리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동료 선수들은 샴페인을 아낌 없이 쏟아 부으며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을 축하해 줬다. 투어 2년차 이현주(21ㆍ동아회원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3회 힐스테이트 서울경제오픈(총상금 3억원) 정상에 오르며 새 강자의 등장을 알린 순간이었다. 이현주는 31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파72ㆍ6,61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전날 꿰찼던 1위 자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문수영(25ㆍ엘르골프)이 4타를 줄이며 따라붙었지만 합계 8언더파로 2위에 만족해야 했고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유소연(19ㆍ하이마트)은 6언더파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현주는 앞서 열린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받았던 상금 3,258만원의 두 배 가까운 6,000만원을 보탰다. 9,258만원으로 상금랭킹도 14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후원사인 동아회원권그룹으로부터 3,000만원의 보너스도 받게 됐다. 이현주의 우승은 ‘깜짝 돌풍’이 아니었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연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하고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3타 차 선두에 올랐을 때까지만 해도 이현주의 우승을 낙관한 전문가나 팬들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난생 처음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그는 유소연과 안선주(22ㆍ하이마트) 등 쟁쟁한 선수들을 아래에 두고도 끝까지 부담을 이겨내며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167㎝의 키에 호리호리한 체격이지만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가 260야드를 넘는 이현주는 어프로치 샷의 방향이 조금씩 흔들리면서 전반에 2타를 잃었다.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3타 차 2위로 출발한 유소연이 전반에 4타를 잃어버리고 3위였던 김혜윤(20ㆍ하이마트)도 1타를 까먹으면서 큰 위기는 없었다. 12번홀(파4) 첫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그는 14번홀(파4)에서 1m짜리 버디를 낚아 승기를 잡았다. 앞서 경기를 펼친 문수영이 소리 없이 치고 올라왔지만 이현주는 마지막 홀을 침착하게 파로 마치며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KLPGA 2부 투어를 거친 이현주는 지난해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 공동 5위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선수. 그러나 그를 아는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는 ‘샷이 좋은 선수’로 소문이 나 있다. 서희경(23ㆍ하이트)은 5오버파 공동 40위, 대회 2연패를 노렸던 김하늘(21ㆍ코오롱)은 7오버파 공동 51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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