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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이수·치수차원 접근"

정종환 국토부장관 "4대강 준설 통해 수질개선 추진"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22일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관련, “이수(利水)와 치수(治水)의 관점에서 환경친화적으로 물길을 열어 관광과 지역발전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과 여권에서 “4대강 연결은 미루는 대신 4대강 준설을 통해 뱃길을 열고 수질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잇단 발언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 장관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인천경영포럼이 마련한 강연회를 통해 “대운하가 환경을 파괴하는 엄청난 토목공사로 잘못 알려져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특히 “민자사업이라고 해서 민간에 전부 맡기는 것은 아니다. 나라를 책임지는 사람은 이 사업이 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민간에서 사업 제안이 들어오면 (정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토론과 공론의 장을 마련해 국민 의견을 수렴해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수ㆍ치수 정책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치수 관련 예산 집행내역을 살펴보면 (수해) 복구에 80%를 쓰고 예방에는 20%밖에 쓰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이 부분을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또 수도권 택지공급과 관련해서는 “우선 재개발 등을 통해 도심에서 공급하고 부족하면 택지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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