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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에 취한 인테리어 시장

아로마테라피 관심 힘입어<br>향초 등 판매 두자릿수 급증<br>2015년 시장 5배 성장 전망


불황의 틈새를 비집고 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내는'향기 인테리어'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소득 수준 향상으로 집에서도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누리려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30일 G마켓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청동 램프 세트, 방향제, 디퓨저, 향초, 룸스프레이 등 향기 인테리어 제품 판매가 전년 대비 35% 늘었다. 백화점들도 최근 리빙관이나 청담동 편집매장 등을 중심으로 디퓨저, 향초, 룸스프레이 등을 판매하는 '홈 프래그런스'코너를 확대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에서 홈 프래그런스 관련 제품은 최근 3개월(7~9월)간 전년 동기 대비 21% 신장했다.

박근서 애경에스티 마케팅영업팀 팀장은 "아로마테라피를 통한 힐링에 대해 주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도 세분화ㆍ고급화되는 추세"라며 "인테리어의 마무리가 '조명'이라는 인식에서 이제는 '향기'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향기 인테리어의 대표 제품인 방향 탈취제는 일본의 경우 가구당 보급률이 80% 수준이지만 한국은 아직까지 20% 미만에 불과하다. 하지만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특성상 2015년쯤이면 현재보다 5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 동안 향초, 디퓨저 등은 수입 브랜드들의 독무대였다면 최근에는 기존 국산 방향제 브랜드들의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애경에스티의 에어테라피 방향소취제 브랜드 홈즈 에어후레쉬는 최근 고급 향수 상자를 연상시키는 종이상자 타입의 리퀴드 방향제 '마이아로마 데코팩'을 내놓았다. 이 회사는 또 우드 스틱 타입의 디퓨저 상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국산 자동차용품 브랜드 불스원은 지난달 100% 천연 에센셜 오일을 사용한 프리미엄급 방향제 '폴라 패밀리'를 출시하며 디자인 캐릭터 방향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대부분의 방향제가 겔 타입인 것과 달리 향료 원액을 액체형으로 담아내 향이 7~8주까지 지속된다.

생활용품기업 닥터하우스는 지난 5월 가정용 액상 향초인 '더 리퀴드 캔들'시리즈를 선보였다. 화재 위험이 있는 향초와 달리 안정성이 보장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소품처럼 세련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수입 방향제 브랜드도 앞다퉈 국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미국 판매 1위 향초 브랜드 '양키 캔들'은 최근 청담ㆍ논현ㆍ대치동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프랑스 천연 화장품·향기제품 브랜드인 듀랑스도 최근 홈페이지와 온라인쇼핑몰을 개설하고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전세계 50개국에 진출해 있는 듀랑스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유기농 라벤더에서 얻은 에센셜 오일 등 천연 재료를 95% 이상 함유한 스킨케어 용품과 가정용 향 제품을 갖춘 브랜드다. 영국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조 말론은 향수와 더불어 향수 못지 않은 향을 함유한 향초와 디퓨저를 들여와 한국 소비자 공략에 가세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이나 서구권에서는 현관과 침실용, 거실용 등 방향제가 세분화되고 있다"며 "한국도 머지않아 보다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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