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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초저가 상품 불티

43弗짜리 정수기·70弗짜리 냉장고등 인기

43달러(약 5만원)짜리 정수기, 70달러(8만2,000원)짜리 냉장고…인도에서 출시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들이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요즘 인도에서는 빈곤층을 노린 초저가 제품 개발이 유행이다. 인도의 최고(最高) 제조업체인 고드레즈는 70달러짜리 미니냉장고를 판매하고 있다. 인도의 전기공급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감안해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했고, 빈곤층이 미국인들처럼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사다놓지 않는다는 사실을 고려해 가로 45cm, 세로 60cm짜리 미니사이즈로 제작했다. 게다가 기존 냉장고의 3분의 1도 안되는 가격인 덕에 인도의 냉장고 보급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인도 유니레버는 빈곤층들이 깨끗한 식수를 얻기 힘들다는 점에 착안, 43달러짜리 정수기를 내놨다. 배터리로 작동하며 휴대도 간편하다. 미국의 전기설비 업체인 퍼스트에너지는 아궁이보다 편리한 23달러짜리 스토브를 내놨다. 이 같은 초저가 붐의 시초는 타타자동차가 내놓은 세계 최저가(2,200달러) 자동차 '나노'. 출시 전부터 예약판매 100만대를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자 기업들이 초저가상품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낮은 판매마진에도 불구하고 박리다매로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과 아프리카나 아시아 저소득국가 진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이 기업들의 인식을 바꿨다. WSJ는 인도에서의 이 같은 움직임이 '역(易) 이노베이션'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전까지 기업들의 이노베이션이 돈 있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저소득국가의 소비자들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 이노베이션이 각광받고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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