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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유제남 한국수출보험공사 경남지사장
입력2003-03-05 00:00:00
수정
2003.03.05 00:00:00
“지역 수출기업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경남도내 수출기업의 지원을 위해 최근 문을 연 한국수출보험공사 유제남 경남지사장은 “그 동안 경남에는 한국수출보험공사 지사가 없어 기업들이 부산이나 울산지사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었다”며 “수출기업에게 보다 나은 보험 및 보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 지사장은 “수출거래에 수반된 여러 가지 위험 가운데 해상보험과 같은 통상의 보험으로는 구제하기 힘든 수입자의 계약파기ㆍ파산ㆍ대금지급지연 등의 신용위험(Commercial Risk)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수출보험은 이 같은 위험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보험은 정부의 지원 하에 운영되는 만큼 장기적 차원의 수지균형을 목표로 저율의 보험요율을 책정하고, 업체에 유리한 형태의 보상제를 채택, 수출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공사는 기업의 수출진흥 정책수단으로서 중요한 기능을 한다”며 “선적 전후의 수출신용보증과 단기수출보험, 수출어음보험, 농수산물수출보험, 시장개척보험 등 10개 수출보험종목과 2개의 신용보증제도 등은 기업 입장에서 필수적이라 할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지사장은 “수출보험기금은 수출보험법에 의한 정부출연금으로 지난해 말까지 1조3,216억원을 조성했다”며 “그러나 기본담보력의 경우 대형사고 발생시 보상재원이면서 공사의 신인도를 결정하는 기준이기 때문에 기금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경남지방중소기업청, KOTRA, 무역협회 등 수출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도내 수출기업에 대한 수출지원서비스를 향상시킬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3,500여 개의 수출기업에 1,600억원의 수출보험 및 보증을 제공해 원활한 수출활동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 지사장은 기존 수출업체들이 부산ㆍ울산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힘들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경남지역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부산과 인접한 김해와 양산에 밀집해 있고 창원공단도 본사가 서울에 있는 공장들이어서 예상한 일”이라며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진주ㆍ사천 등의 신규업체를 파악,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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