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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펀드판매 늘리기 '잰걸음'

전문인력 교육통해 불완전 판매 차단·고객서비스 강화나서<br>판매·비이자수익 확대 '두토끼 잡기'


은행들이 펀드 판매를 늘리기 위해 전문인력 교육을 강화하고 새로운 고객서비스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은행들은 이를 통해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펀드판매와 비이자수익을 동시에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145개에 이르던 펀드상품을 두차례에 걸쳐 정리해 현재 82개로 줄였다. 아울러 오는 3월8일로 예정된 펀드투자상담사 자격시험에 대비해 1,20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에는 이종휘 행장도 참여해 직원들과 함께 강의를 받았다. 우리은행은 또 이달부터 '해피콜' 제도를 확대 실시하고 외부업체를 활용한 '미스터리 쇼핑(전문요원이 고객으로 가장해 불완전판매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것)'을 상반기 중에 실시해 불완전판매를 차단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이달부터 외부 자격증을 갖추지 못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2,000만원 이상의 주식형ㆍ해외펀드를 판매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FPㆍAFPKㆍCFP 등 자산관리 자격증을 취득해야 모든 펀드를 제한 없이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한은행도 기존에는 모든 영업점 창구에서 이뤄지던 투자상품 상담과 판매를 VIP코너 또는 투자상담 창구에서만 할 수 있도록 바꿨다. 펀드판매인력 자격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판매인력 3진아웃제'도 도입했다. 또 자통법 시행에 따라 온라인 펀드 판매 프로세스를 새롭게 정비한 '온라인 펀드 판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다음달 말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달부터 664개 전체 영업점을 대상으로 펀드판매 창구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프라이빗뱅커(PB)가 없는 영업점에서는 펀드에 관한 고급자격증을 갖고 있는 '펀드리더'가 펀드 판매를 맡아 일반고객도 고위험 상품에 대한 체계적인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기업은행은 펀드 판매직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기존의 증권판매자격 외에 부동산ㆍ파생상품 판매자격을 구분해 운영하도록 했다. 외환은행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자통법 관련 사이버 연수를 실시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의 쏠쏠한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펀드판매 수수료 등 비이자수익이 급감하고 있다"며 "자본시장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펀드판매가 크게 줄어들 것을 대비해 각 은행들이 다양한 방안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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