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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마음, 문화행사로 잡는다”. 생명보험업계에 문화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생보사들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고객감동은 물론 회사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장기적으로 잠재고객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대한생명은 23일 예술의 전당과 ‘2005 공동 문화마케팅’ 조인식을 가졌다. 대한생명은 이번 조인식을 통해 예술의 전당이 기획ㆍ공연하는 ‘팝스 콘서트’와 ‘11시 콘서트’를 후원하고 대한생명 지방 고객들을 위한 ‘아름다운 친구 음악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대한생명은 지난달 국내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인 싸이월드에 브랜드 미니홈피를 개설하고 각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ING생명은 일찌감치 문화마케팅에 눈을 돌렸다. 지난 2002년 재즈 가수 ‘로라 피지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2003년엔 ‘램브란트 회화전’, 2004년 뮤지컬 ‘미녀와 야수’에 우수 고객을 초청했다. 특히 올해는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유키 구라모토, 조수미, 장한나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내한 공연을 후원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달부터 고객초청 행사 ‘러브 패밀리 이벤트’의 전국 투어를 진행중이다. 이 행사는 두달 간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5대 도시를 순회하며 주요 고객을 초청해 동물원 미니콘서트, 김현철의 키즈팝, 뮤지컬 ‘아이 러브 유’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금호생명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부모와 함께하는 발레 엿보기’ 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미술협회 지원과 ‘금호 미술상 제정’ 등의 문화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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