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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출시 일주일만에 1만3천여대 계약

현대차가 그랜저XG의 후속모델로 내놓은 '신형그랜저'의 계약실적이 출시 일주일만에 1만3천대를 넘어섰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8일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지난 24일까지총 1만3천558대가 계약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출시 첫날에는 사전 예약을 포함, 총 1만1천362대의 계약을 올려 작년 출시된 쏘나타의 첫날 실적(7천504대)을 훌쩍 뛰어넘었는데 이는 승용차 사상 최고의기록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그 이후에도 19일 455대, 20일 451대, 23일 741대, 24일 549대가 각각 계약되는등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계약 중 내달 출시될 예정인 2천700cc모델이 7천835대로 57.8%를 차지하고있으며 지난 18일 출시된 3천300cc는 5천723대가 계약됐다. 회사 관계자는 "초기 계약물량이 워낙 많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계약하면 3천300cc모델의 경우 2개월 뒤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형 그랜저가 출시 초반 좋은 실적을 내면서 르노삼성의 SM7 등 경쟁차종의 판매도 주춤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7은 작년 12월 출시 이래 대형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줄곧지켜왔지만 이달 들어서는 그랜저가 출시되면서 전달에 비해 판매가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감소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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