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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우수 환경정책 수출한다
입력2011-10-13 10:50:15
수정
2011.10.13 10:50:15
미국 샌안토니오 등 9개市와 환경정책 공유 MOU
탄소은행제도를 포함한 광주시의 우수 환경정책들이 전 세계에 수출된다.
2011 도시환경협약(UEA) 광주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는 광주시는 샌안토니오시와 환경정책분야 교류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모두 9개 도시와 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에 광주시와 MOU를 체결한 도시는 샌 안토니오 외에 필리핀 일로일로, 일본 도야마와 사카이, 아프리카 베냉의 아보메이, 모잠비크 마푸토, 세네갈 나이로두립, 카메룬 바멘다, 스리랑카의 마탈레시 등 모두 9곳이다.
광주시와 MOU 체결 도시들은 탄소은행제를 비롯해 기후변화대응 및 친환경산업, 폐기물, 생태복원 분야에서 필요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공동발전을 도모키로 합의했다.
광주시와 이들 도시들은 또 향후 환경우수정책과 전문지식 및 기술 교류, 관련 세미나와 전람회 참여, 공무원 교류나 연수 등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환경분야 협력을 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서 해당 도시들이 특히 관심을 보인 분야는 탄소은행제도와 생태복원사례 등 광주시의 앞선 환경정책이다.
탄소은행제도는 광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간부문 저탄소정책이다. 각 가정에서 일정한 기준을 정해놓고 에너지절약 등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경우 현금으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해준다. 현재 광주시 전체 54만세대 가운데 23만세대가 가입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 지역 신재생ㆍ친환경제품 수출기업의 수출 MOU도 성사됐다.
보람이엔티가 일본의 ㈜타지리를 대상으로 670만 달러(약 80억), 한진디엔비는 터키의 발콤 그룹을 상대로 270만 달러(약 32억) 수출 MOU를 체결했다. 이번 수출 성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2011UEA광주정상회의 신광조 사무총장은 “광주시의 환경정책들이 전 세계 도시들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독창적인 게 많다”며 “이번 환경정책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광주가 국제적인 녹색도시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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