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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피해자수 '5년만에 최고'

837명…외환위기 이후 최고, 생명경시·생활고 반영

지난해 자살률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살인 피해자수도 2년 연속 증가,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이후 5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의 `2003년 사망원인 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피살자수는 837명으로 전년보다 31명, 3.8% 증가했다. 이는 통계청이 사망신고서를 토대로 지난 1983년부터 작성한 사망원인 통계에나타난 타살자수로는 역대 4번째 규모로, 외환위기 전후였던 1996∼1998년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숫자다. 이는 생명 경시 풍조속에 경기침체에 따른 생활고까지 겹친게 원인으로 작용한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피살자수는 경제가 위기국면으로 치달았던 1996년 882명, 1997년 985명, 1998년 988명까지 치솟았다. 이어 1999년 790명, 2000년 819명, 2001년 760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2002년 806명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찰청의 `경찰백서'에 실린 지난해 살인범죄 발생건수는 조사방식이 달라 998건으로 집계돼있으나 전년에 비해서는 4.3% 늘어나 역시 비슷한 증가율이다. 다만, 피살자수는 늘었지만 인구 증가에 따라 인구 10만명당 피살자수는 1.7명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 자살자수는 1만932명으로 통계청 집계 이래 역대 최대였으며 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도 24.0명으로 역대 최고의 자살률을 기록, 흉흉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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