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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2,000억달러 시대] 수출품목 다양해야 4,000억弗시대 연다

5개 품목비중 전체 수출 50%대 육박

한국 수출구조의 뚜렷한 특징 가운데 하나인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한국이 수출 4,000억달러 시대로 도약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20일 현재 반도체ㆍ무선통신기기ㆍ자동차ㆍ컴퓨터ㆍ선박 등 5대 품목의 수출 비중이 전체의 50%대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92년 처음으로 수출품목 1위에 오른 반도체는 올 해도 8월까지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증가한 164억달러 어치를 수출하는 기염을 토하며 13년 연속 단일 품목 수출 선두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전체 수출 비중도 지난해 10.1%에서 8월 말 현재 10.6%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무선통신기기는 지난해 수출 비중 2위였던 자동차를 제치고 지난 8월까지 156억7,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자동차(149억달러)와 컴퓨터(113억달러)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으며 선박은 102억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이들 5대 수출품목은 전체 수출에서 44%를 차지해 지난해 43%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더욱이 주요 수출품목을 합성수지, 철강제품, 석유제품 등 10대 품목으로 확대해보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 수준으로 올라간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출한 전체 품목수가 8,000개가 넘는 점을 감안할 때 10개 품목이 전체 수출품의 60%를 차지하는 것은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정보통신(IT) 위주로 세계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다양한 연관산업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시장상황이 변화하면 순식간에 수출 전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지속적인 수출 증가를 위해 주력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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