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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쟈꼬모 오비디 프라다 부사장

"프라다-LG전자 협력 확대""프라다폰 공동개발 이어 LCD분야서도 사업 계획"


“프라다와 LG전자의 관계는 동거동락을 함께 하기로 한 부부와도 같습니다. 좋은 결과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실패의 경험도 함께 부담할 것입니다.” 쟈꼬모 오비디 프라다 신규사업 기획총괄 부사장은 최근 프라다 본사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LG전자와의 협력은 단순한 제품 개발을 위한 제휴에 그치는 게 아니라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 유지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라다는 지난 해 LG전자와 휴대폰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한 끝에 세계 최초의 전면 LCD폰인 ‘프라다폰’을 개발했다. 프라다폰은 이번 주부터 진행되는 패션위크를 통해 데뷔 무대를 갖자 마자 밀라노ㆍLAㆍ뉴욕 등 20여개 프라다 직영 매장에 공급된다. 휴대폰이 패션명품처럼 패션 매장에서 판매되는 셈이다. 프라다폰은 국내에서는 5월께부터 판매된다. 그저 ‘패션과 정보기술(IT)의 만남’ 으로 표현하면 프라다폰을 과소평가하는 셈이 된다. 기존 패션 휴대폰의 경우 휴대폰에 디자이너가 ‘그림을 그리는’ 수준에 불과했다면 프라다폰은 제품의 기획에서부터 개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LG전자와 프라다와의 긴밀한 협력아래 진행됐다. 프라다는 제품의 외관뿐 아니라 메뉴구성, 글자체, 벨소리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직접 디자인했다. 오비디 부사장은 “LG전자뿐 아니라 상당수 글로벌 휴대폰업체들이 협력을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했다”면서 “이들은 단순히 ‘프라다’라는 이름만을 원했던 반면 LG전자는 새로운 휴대폰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비디 부사장은 LG전자와의 관계에 대해 “LG전자는 프라다의 제품 공급자가 아니며, 프라다도 LG전자의 디자이너가 아니다”라며 “양사가 대등한 관계에서 제품 개발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와 프라다는 단순히 제품 개발 뿐 아니라 광고와 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비디 부사장은 “프라다폰은 한정판이나 이벤트성 제품이 아니다”라며 “프라다폰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LG전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디 부사장은 “뮈샤 프라다와 파트리치오 베르텔리 프라다 대표가 LG전자의 LCD 제품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앞으로 LCD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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